새로 밝아 보성 100년 展
2006. 7. 7 (Fir) ~ 7. 13 (Thu)
전시요약

전시명 : 서울 보성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특별전 [새로 밝아 보성 100년 展]
전시기간 : 2006년 7월 7일(금) ~ 7월 13일(목)
초청작가 : 권영걸, 김덕기, 김유선, 김은영, 김주호, 김홍배, 노수현, 도상봉, 민병헌, 배준성, 송수련, 안규철, 오수환,
               원경환, 유근형, 유영필, 윤광조, 이상국, 이승우, 이영호, 장 발, 전성우, 전창운, 정윤정, 주진희, 최병민,
               최홍순, 홍순태
출 품 작 : 28인의 50점



민족 사학의 명문 보성고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다.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되는 우리의 문화재를 사재를 털어 환입함으로써 ‘민족정신의 수호자’로 칭송받는 간송 전형필이 1940년 보성의 운영을 책임지고, 그의 아들 우송 전성우가 1970년부터 교장직과 후에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지속적으로 내려오는 보성의 교육이념 중심에는 항상 민족과 문화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

때문에 보성고 출신들이 우리나라의 문화계와 예술계에 끼친 영향과 역량은 지대한 것이었으며 중심적인 것이었다. 미술 분야에서도 그것은 예외가 아니었다. 고려청자 재현에 평생을 바친 해강 유근형(1회 졸업)과 동양화의 대가 심산 노수현을 위시하여 서양화 쪽에서도 한국 현대미술 교육의 터전을 세운 장발(10회 졸업, 전 서울미대 학장)과 도상봉(11회졸업), 한국 미술사학의 태두 고유섭(16회 졸업), 천재문학가 이상(17회 졸업) 등은 우리 근현대 미술사 발전에 커다란 업적을 이루었다. 또한 추상 표현주의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전성우(43회 졸업)이래 도예가 윤광조(53회 졸업), 디자이너이자 현재 서울미대 학장으로 재임 중인 권영걸(59회 졸업), 조각가 안규철(63회 졸업), 서양화가 문범(64회 졸업), 환경조각가 김유선(65회 졸업), 서양화의 젊은 기수 배준성(76회 졸업) 등은 보성 화맥 뿐 만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의 대들보 같은 위상을 지니고 있다.

보성은 또한 웬만한 미술대학 교수진을 연상시키는 미술교사진을 아우르고 있다. 근대로부터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서화협회의 실질적인 지도자 이도영, 서양화의 이종우, 근원 김용준, 이마동 등이 보성의 화실을 지켰으며, 해방 후에는 김종하, 황염수, 유영필을 거쳐, 1960년대 이후 전창근, 오수환, 1970년대 김홍배, 이상국, 최병민, 김주호 등이 근무했으며 지금은 동양화가 김덕기 등이 보성인들의 미적 탐구를 도와주고 있다.

이 전시는 보성 출신의 작가들뿐만 아니라 미술교사, 학부모, 배우자 등의 작품까지 전시함으로써 좀 더 포괄적인 축제의 모습으로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100년의 전통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스승과 제자가 한자리에 모인 미(美)의 제전으로 시작한다는 것은 본인들뿐만 아니라 보성고등학교 후학들에게도 의미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보성과 한국근현대미술사의 굳건한 결속을 보여주는 도록은 또 하나의 중요한 사료로서 보성의 타입캡슐에 소장된다.